./사진=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캡처

마치 상사와 부하 직원 같은 관계에 지쳐 "남편에게서 도망치고 싶다"고 호소하는 이른바 '시녀와 야수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24시간 내내 이어지는 남편의 명령 모드에 벼랑 끝으로 내몰린 아내의 눈물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는 전 수영선수 박태환이 스페셜 MC로 참여해 사연에 몰입을 더한다.


두 사람은 과거 헬스장 상사와 사원으로 인연을 맺어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된 케이스다. 하지만 결혼 후 함께 헬스장을 운영하는 지금도 남편은 아내를 부하 직원 다루듯 끊임없이 지시하고 명령하며 긴장감을 조성한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남편의 이중적인 태도와 폭언이다. 회원들 앞에서는 한없이 친절하던 남편은 아내와 단둘이 있을 때면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내뱉는가 하면, 화를 참지 못하고 휴대전화를 집어던지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MC들조차 "너무 무섭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을 정도다.

남편의 '왕' 같은 행보는 집에서도 계속됐다. 퇴근 후에도 아내에게 생선 가시를 발라달라고 하거나, 양말을 직접 신겨달라고 요구하는 등 안팎으로 아내의 수발을 당연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부부가 아니라 하인인 것 같다. 남편의 모든 수발을 다 들어줘야 한다"라며 "이제는 정말 헤어질 결심까지 한 상태"라고 눈물로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연 오은영 박사는 상하 관계로 뒤틀린 이들 부부에게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위기의 '시녀와 야수 부부' 이야기는 13일 오후 10시 20분 MBC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