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올해 1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와 결제 금액이 일제히 반등하며 개인정보 이슈로 인한 이용자 이탈 우려를 씻어냈다. 금융 전문 자회사 쿠팡페이의 선불충전금 잔액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충성 고객들의 플랫폼 복귀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13일 쿠팡페이 선불충전금 운영 공시에 따르면 쿠팡페이의 1분기 선불충전금 잔액은 11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1122억원 대비 증가한 수치로 최근의 감소세를 끝내고 반등으로 돌아선 것이다. 플랫폼 내 결제와 재구매를 전제로 예치되는 선불충전금은 고객 충성도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이번 반등은 단순 방문객 회복을 넘어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활성 고객의 활동성이 다시 강화됐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이용자 지표에서도 회복 흐름이 감지된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자료를 살펴보면 쿠팡의 MAU는 개인정보 이슈 직후인 지난해 12월 3428만명에서 올해 1월 3318만명으로 3% 이상 줄었으나, 2월에는 3312만명으로 하락폭이 둔화했다. 이어 3월에는 3344만명을 기록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결제 규모의 증가세도 눈에 띈다. 지난 3월 쿠팡의 결제 추정 금액은 5조7136억원으로 전월 5조1113억원 대비 약 12% 증가했다. 선불충전금 잔액 증가와 결제액 회복이 맞물리면서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제기됐던 이른바 탈팡 우려를 일정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SSG페이는 1분기 선불충전금이 67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6%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컬리 역시 10% 이상 늘어난 12억원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