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다음달 임기 만료 후 연준 이사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연준 본부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15일 의장 임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일정 기간 이사로 계속 재직할 예정"이라며 "이사로서 눈에 띄지 않게 지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 임기는 2028년까지다. 통상 의장 임기를 마치면 이사직도 사임하지만 파월 의장은 이례적으로 이사직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파월 의장은 임기 종료 후 연준은 케빈 워시 의장 후보자가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 이사회 의장은 오직 한명 뿐이다. 케빈 워시가 인준돼 취임하게 되면 그가 의장이 될 것"이라며 "의장으로 선서하게 되면 동료들이 그를 FOMC 의장으로도 선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잔류 이유에 대해 "제가 우려하는 점은 정치적 요인을 배제하고 통화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 우리 능력을 위협하는 연준에 대한 법적 공세"라고 전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분명히 하는데 이는 선출직 공직자들의 비판 발언과는 전혀 무관하다. 저는 그런 비판 발언이 문제라고 한 적이 없으며 이곳의 누구도 마찬가지다"라며 "하지만 행정부가 취한 이러한 법적 조치는 113년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조치가 추가로 취해질 것이란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공격들이 중앙은행이라는 기관을 훼손하고 대중에게 진정 중요한 정치적 요소를 배제하고 통화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 능력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 우려된다"며 "우리 경제와 우리가 섬기는 국민들이 정치적 영향에서 자유로운 방식으로 운영되는 중앙은행을 신뢰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