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 후보가 30일 하남시청 상황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참석자들과 함께 필승을 다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김동우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이 30일 '중단없는 하남발전'을 기치로 내걸고 오는 6·3 지방선거 하남시장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오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 시장은 하남시청 상황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33만 시민과 함께 하남을 강남과 경쟁하는 '수도권 최고 도시'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4년 전 약속했던 '강남과 경쟁하는 하남'을 위해 제1호 세일즈맨으로서 규제 완화와 기업 유치에 앞장섰다"며 "전임 시정의 정책 실패를 수습하고 행정·정책 혁신을 통해 하남시 행정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꿨다"고 강조했다.

성과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 후보는 "4년 연속 민원서비스 최우수 기관 선정, 전국 최초 2년 연속 대통령상 수상, 살기 좋은 도시 톱 10 진입 등을 통해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92.7%의 시민이 계속 살고 싶어 한다는 최근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시민들께 공을 돌렸다.

특히 수석대교 위치 조정, 3·5호선 및 위례신사선 현안 해결, LH 폐기물처리시설 소송 등 과거의 해묵은 과제들을 바로잡은 점을 부각하며 "아마추어 초보 시장의 정책 실패가 반복되게 둘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남의 미래를 위한 5대 핵심 비전으로는 △지하철 5철 시대 완성(3·5·9호선, 위신선 연장, GTX-D 황산 경유) △2030년까지 10조원 투자 유치 및 AI 혁신 클러스터 조성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및 명문대 합격 1000명 시대 달성 △K스타월드·국가정원 조성으로 K컬처 중심도시 건설 △전 세대 맞춤형 복지망 구축 등을 약속했다.

지역별 맞춤형 전략도 구체화했다. 원도심은 재개발·재건축 통합심의 도입으로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고, 권역별로 감일 3호선 적기 개통, 위례 위신선 연장 관철, 미사 9호선 선개통 및 5성급 호텔 건립, 교산신도시 생활 SOC 확충 등을 제시했다.

생활 밀착형 공약으로는 출산장려금 2000만원 증액, 청년 성년축하금(30만원) 및 교통비 지원, 70세 이상 치매 진료비 지원 등을 내걸었다.

이날 이 후보는 빨간색과 파란색 운동화 끈을 매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빨강과 파랑이 섞인 보라색의 의미처럼 33만 시민을 고귀하게 받들겠다"며 "여야의 차이를 넘어 오직 시민의 염원을 동력 삼아 수도권 최고의 도시 하남을 완성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