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최근 기온 상승에 따라 과수화상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자 도내 과수 농가의 감염 차단을 위한 전방위 예찰에 나섰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과수화상병 주요 발생 지역인 평택, 이천, 안성 등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합동 예찰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와 시군 관계자 총 46명으로 구성된 예찰반은 오는 15일까지 2주간 사과·배 과수원과 묘목장, 정원수 등을 살필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 사과·배 재배지 총 30개 시군 중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적 없는 15개 시군은 자체 예찰을 진행한다. 기술원은 도내 과수화상병 의심 시 해당 시료를 접수해 유전자를 이용한 바이러스 검사(RT-PCR 검사)로 당일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식물방역법상 검역병인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 발생한다. 감염 시 잎, 꽃, 줄기, 과실 등이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보여 화상병이라 불린다.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고 확산 속도가 빠르다. 이에, 월동기 궤양 제거와 소독 관리 등 화상병 병원균 밀도 감소를 위한 사전예방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기술원은 조언했다.
과수화상병 발생 규모는 2021년 184개 농가, 99.3ha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2024년에는 28가구 13.52ha에서 발생했다. 다만, 최근 온화한 날씨로 발생 가능성이 점차 커지면서 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과수화상병 발생 전 55곳 47.8ha의 과수원에 대해 사전 방제 조치를 실시했다. 현재 50억원 규모 손실보상금을 지급 중에 있으며 농업인 예방수칙 미준수 시 감액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준배 경기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도시군 연계 합동예찰을 통한 예찰ㆍ방제 체계를 구축했다"며 "농가에서도 외부농작업자 대상 교육 실시 및 작업도구 소독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