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박물관이 올해 3월부터 운영 중인 학생 맞춤형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봉화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과 다문화 체험활동이 높은 관심 속에 활발히 진행되며 지역 체험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봉화군과 청량산박물관 등에 따르면 이번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지역 학생들에게 향토 역사와 문화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고 지역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미취학아동부터 초·중·고등학생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연령별 맞춤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유아와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은 박물관 체험학습지 활동을 비롯해 부채·에코백·슈링클스 키링·스노우볼 만들기, 기와 탁본 체험, 물로 쓰는 붓글씨 체험 등 다양한 체험 중심 콘텐츠로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놀이와 만들기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통문화와 지역 역사를 접하며 현장학습의 흥미를 높이고 있다.
특히 봉화지역 독립운동 기획전과 연계한 체험활동은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참가 학생들은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봉화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지역사적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정체성과 역사 인식을 함께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 역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봉화군 내 다문화 가정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베트남 전통 모자인 논라 만들기와 전통 장난감 '쭈온쭈온(잠자리)' 제작, 중국 전통놀이인 환반 체험 등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청량산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관람 공간을 넘어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배우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과 시대 흐름을 반영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학생과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교육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