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기초의원 선거에서 정당 공천 기호 '다'번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던 맹승자 기장군의원이 광역의원에 도전한다. 맹 의원은 이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부산시의원(기장군 제2선거구, 정관·장안읍) 출마를 확정 짓고 분주하게 표밭을 누비고 있다.
<동행미디어 시대>는 지난 11일 맹승자 후보를 캠프에서 맹 후보를 만나 광역의원 도전 과정과 주요공약 등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맹 후보의 선거 운동은 다른 후보들과는 사뭇 다르다. 그는 매일 아침 선거 운동복 대신 빨간색 봉사복 차림으로 정관 가동초등학교 앞 교통봉사에 나선다. 이런 진심이 어필하면서 맹 후보는 정관·장안의 어린이들 사이에서 '맹자 이모'로 통한다. 등굣길 아이들이 줄을 서서 사인을 요청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맹 후보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지켜줄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 저의 초심"이라고 강조했다.
맹 후보의 자신감은 지난 8년간 의정활동의 데이터에서 나온다. 그는 재선 군의원을 지내는 동안 조례 제·개정 20건, 5분 자유발언 16회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24시간 공공심야 어린이병원' 운영 등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4월29일에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맹 후보는 제9대 전반기 부의장과 원전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의 굵직한 현안 해결에 앞장서 온 '일 잘하는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맹 후보는 부산시의회 입성 후 추진할 핵심 비전으로 지역의 숙원 사업 해결과 두터운 복지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정관선을 2028년에 착공해 도시철도망을 조기에 완성함으로써 정관과 장안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보육과 복지 정책 역시 한층 강화된다. 기존의 육아수당 지원 대상을 중·고등학생까지 대폭 확대하고 청소년들을 위한 '100원 버스'를 도입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또한 7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버스비 무료화를 추진하는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생활 밀착형 정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맹 후보는 "이번 선거에 당선되면 여성으로 기장군 최초 기초·광역 통합 3선 의원이 되는데 이는 개인의 영광을 넘어 기장 주민 자부심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부산시의회에서 더 큰 예산과 확실한 정책으로 정관과 장안의 가치를 두 배로 높이겠다"는 강력한 포부를 밝혔다.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기장군에서는 두 명의 부산시의원을 선출한다. 제1선거구에는 최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종철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고 제2선거구에는 라기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맹승자 국민의힘 후보가 격돌한다. 현 부산시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의 박종철·이승우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