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19억원을 기록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1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권사가 분기 순이익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3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1조3576억원으로 292% 늘었다.


연 환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9%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1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고객자산도 빠르게 늘었다. 1분기 말 국내외 총 고객자산(AUM·운용자산)은 660조원으로 3개월 만에 약 58조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금자산은 6조5000억원 늘어난 6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고객이 직접 사업자를 선택하는 DC(확정기여형)·IRP(개인형퇴직연금) 합산 적립금은 1분기 말 기준 36조8000억원으로 전 금융업권 1위에 올랐다.


5월10일 기준 AUM은 776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74조원 급증했다. 연금자산은 74조원을 돌파했다.

해외법인도 글로벌 비즈니스 개시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1분기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2432억원을 기록했다.

세후 기준 연 환산 ROE는 약 14%다. 홍콩법인은 1분기 세전이익 813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냈고 뉴욕법인은 830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WM(자산관리) 고객자산은 1분기 말 기준 78조원으로 집계됐다.

PI(자기자본투자) 부문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외 혁신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약 8040억원의 평가이익을 냈다.

스페이스X 등 해외 혁신기업 가치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반영된 영향이다. 회사는 2분기 말 예상되는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추가 평가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홍콩 상장기업에 대한 코너스톤 투자도 수익에 기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월 이란 전쟁에 따른 급격한 주가 하락에도 해당 투자에서 1분기에만 1560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창업 이래 자본을 전략적으로 재투자하며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온 결과 투자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우량자산과 혁신적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WM과 글로벌 투자 플랫폼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코스피에 상장해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서 이날 오전 10시20분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3600원(4.53%) 내린 7만5800원에 거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