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홈데코와 DL이앤씨가 공동 개발한 '욕실 건식벽체 방수시스템'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건설신기술 인증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거나 기존 기술을 개선한 건설기술의 신규성, 진보성, 현장 적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정부가 공식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신기술은 한솔홈데코의 벽면 마감재 콜렉트월에 DL이앤씨의 건축 설계 및 시공 분야 전문성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공동주택 욕실 시공의 생산성을 크게 높이고 하자 발생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콜렉트월은 광물계 패널에 멜라민 수지를 활용한 LPM 표면재를 적용한 마감재로 뛰어난 내수성을 갖춰 욕실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천연 석재와 유사한 질감을 구현해 대리석 같은 고가의 마감재를 대체할 수 있다.
기존 욕실 벽체 습식 시공은 벽돌을 쌓아 시멘트로 미장을 하고 타일을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방식은 별도의 방수 작업과 양생 과정이 필요해 공사 기간이 길고 숙련된 시공 인력이 필수적이지만 최근 관련 인력이 감소해 품질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콜렉트월을 활용한 건식 시공은 경량 벽체에 마감재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설치가 빠르다. 양생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기존 방식 대비 시공 기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생산성은 약 3배가량 높일 수 있다.
또 자재 사이 접합부를 역구배 클립 형태로 가공해 수분 침투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대형 사이즈 자재를 사용해 줄눈(마감 사이 틈)을 최소화함으로써 타일 탈락 등 하자 가능성과 유지·관리 부담을 낮춘 것도 장점이다.
콜렉트월은 현재 DL이앤씨 전 현장에 표준 매뉴얼로 적용되어 있다. 이미 약 3만3000세대에 납품을 완료했으며 추가로 4만5000세대에 공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다수의 대형 건설사 현장으로 범위를 확대하며 모델하우스 적용 및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DL이앤씨와 수많은 실험 및 현장 테스트를 거쳐 이번 신기술을 검증했다"며 "하자 발생, 숙련공 감소, 시공비 상승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 현장에 실질적인 대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