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가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헬스케어로봇 제품군을 확대하며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 전문기업 바디프랜드가 올해 상반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은 뒷걸음질쳤다. 신제품 출시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에 일부 자회사 손실까지 겹치면서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382억원,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6% 증가했지만 지난해 상반기 77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외형 성장은 주력인 헬스케어 사업이 이끌었다. 마사지체어와 소형마사지기 등을 포함한 헬스케어 부문 매출은 상반기 2106억원으로 전체의 88.4%를 차지했다. 라클라우드와 정수기 매출은 각각 239억원, 37억원을 올렸다.

수익성 악화의 배경에는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관비, 광고선전비 등 관련 비용과 연구개발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자회사 손실이 연결 실적에 부담을 줬다. AI 의료 소프트웨어 업체 메디컬에이아이는 올 상반기 약 9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미국 법인 바디프랜드INC는 1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바디프랜드는 기존 마사지체어에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헬스케어로봇을 주력 제품으로 키우고 있다. 지난 3월 헬스케어로봇 신제품 '733'을 출시했고 AI 기반 맞춤 기능을 강화한 다빈치 AI와 퀀텀 AI를 선보였다. 사용자 상태와 이용 패턴을 바탕으로 마사지 기능과 추천 기능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해외에서는 제품 판매와 기술 라이선스 사업을 함께 키우고 있다. 미주와 유럽 법인을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동시에 글로벌 제조사에 헬스케어로봇 기술을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원가 압박과 환율 상승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헬스케어로봇 국내외 매출이 확대된 점과 해외 기술수출 및 완제품 판매가 성장해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