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집중호우 시 시민들 하천 출입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 활용할 인공지능(AI) 드론의 하천 비행 모습. /사진제공=안양시

지난 2022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안양시가 본격적인 장마와 폭염을 앞두고 첨단 기술을 활용한 '무결점 수해 예방'에 나선다.

안양시는 올여름 기상 이변이 예고됨에 따라 사전 예방부터 복구까지 아우르는 통합 재난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풍수해(13개 반)와 폭염(12개 반) 실무반을 편성하고, 특보 발령 시 단계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인명 피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하천과 도로 인프라 정비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우선 안양천과 학의천 등 관내 8개 하천의 물 흐름을 방해하는 토사와 수목 등 위험 요소를 모두 제거했다. 하천 수위 상승 시 시민들의 출입을 자동으로 막는 '진출입로 차단시설 자동화'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학의·삼막천 등 93곳의 자동 차단시설 설치를 마쳤으며, 삼성천 등 17곳도 이달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침수 우려가 있는 지하차도와 배수 시설에 대한 점검도 끝냈다. 시는 교량 87개소에 대한 구조 안전 점검을 마쳤으며, 인명 피해 우려가 큰 저지대 주택 및 상가 59곳에 차수판 설치를 완료했다. 현재 추가로 11곳에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관제다. 시는 스마트도시통합센터 내 8300여 대의 CCTV를 활용해 재난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집중호우 시 AI 기반 무인 드론을 투입, 하천 내 시민들에게 대피 안내 방송을 하는 첨단 시스템을 운영한다.

취약계층을 위한 폭염 대책도 병행한다. 65세 이상 노인 2500여 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며, 폭염경보 시 생활지원사가 매일 안전을 확인하는 밀착 점검을 실시한다.

이계삼 안양시장 권한대행은 "자연재해에는 '과잉 대응'이라는 자세로 철저히 대비해 시민의 안심하고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