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수도권 서남부의 새로운 핵심 교통축이 될 '화성-과천 고속화도로'와 안양 도심을 잇는 최적의 연계 도로망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이를 통해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서 입지를 굳히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15일 안양시에 따르면 경기도가 추진 중인 '화성-과천 고속화도로' 사업이 지난달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번 사업은 화성시 봉담읍부터 과천시 관문동을 잇는 총연장 31.1km의 구간으로, 총 1조8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해당 도로가 개통되면 화성 봉담에서 서울 도심까지의 이동 시간이 기존보다 32~53분가량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여 경기 서남부권의 교통 지형을 바꿀 광역 교통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발맞춰 안양시는 고속화도로와 안양 도심을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노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안양시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 용역'에 관련 검토안을 반영했다. 주요 검토 대상은 박달동-안양동을 잇는 연결 도로망과 박달우회로~비산동 노선 등이다.
특히 이번 연계 노선 구축은 시의 핵심 역점 사업인 '박달스마트시티' 조성과 맞물려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도로망이 확충되면 그동안 박달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집중됐던 교통량이 분산돼 고질적인 상습 정체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만안구 일대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 지역 균형 발전은 물론 '박달스마트시티'의 광역 교통 접근성까지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화성, 수원 등 경기 남부권 과 서울 도심으로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돼 도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양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도출된 최적 노선을 바탕으로 고속화 도로 건설 계획에 시의 요구 사항이 반영되도록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이장우 안양시 도로과장은 "안양시의 숙원인 2개 도로 노선을 '화성-과천 고속화 도로'와 연계하면 효과는 높이고, 비용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