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도심 속 새로운 녹색 휴식공간인 학산공원을 시민들에게 정식 개방하며 녹색 생태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18일 학산공원을 공식 개방하고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운영에 들어갔다. 학산공원은 환호공원에 이어 포항지역 두 번째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된 도심공원으로 장기간 미집행 상태로 남아 있던 부지를 대규모 녹지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사례다.
이번 사업에는 공원 조성비 300억원과 보상비 472억원 등 총 772억원이 투입됐다. 전액 민간 자본으로 추진되면서 시 재정 부담 없이 대규모 공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학산공원은 학산천 생태하천과 철길숲 인근에 자리해 기존 도심 녹지축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체감할 수 있는 녹색 생태 네트워크의 핵심 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원 내부에는 너른마당과 체육센터, 궁도장, 사계정원, 어울림마당, 오름공원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됐다.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공원 중심부인 너른마당에는 거울 연못과 폭포, 잔디광장이 들어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공원 경사면 곳곳에는 꽃잔디를 식재해 계절감을 살리고 경관미도 높였다.
포항시 공원 가운데 처음 도입된 무장애놀이터도 주목받고 있다.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인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연결되는 보도육교를 설치해 접근성을 강화했다.
체육센터는 시설 점검과 운영 준비를 거쳐 오는 6월부터 임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궁도장은 수탁기관 선정 절차를 마친 뒤 본격 운영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오랜 기간 기다려온 학산공원이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권 가까이에서 자연과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녹색도시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