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교재 수원시장 후보가 수원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사진제공=안 후보 캠프

안교재 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가 "수원의 문제는 성장 자체가 아니라 성장의 불균형"이라며 가장 시급한 시정 과제로 '도시 내부의 격차 해소'를 꼽았다.

1일 안 후보 측에 따르면 안 후보는 지난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민국의 심각한 양극화가 바로 수원 안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며 "수원의 진짜 위기는 지역 간 격차"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최근 통계를 인용해 "똑같은 수원 안에서도 삶의 조건이 지나치게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소득 하위 20% 가구는 월평균 44만원 적자를 기록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인 반면, 상위 20% 가구의 여윳돈은 344만원으로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특히 수원 내부의 양극화 현상을 조목조목 짚으며 현실을 진단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신도시 개발, 각종 투자 혜택을 누리며 성장하는 지역이 있는 반면, 수십 년 된 노후 기반 시설과 주거지, 부족한 교육시설 문제를 여전히 안고 있는 소외 지역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집 앞 학원가를 걸어서 이용하는 혜택을 누리는 곳이 있는가 하면, 수년째 중학교 신설을 요구하는 지역이 있다"며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를 갖춘 지역과 광역버스 한 대를 타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하는 열악한 곳이 한 도시 내에 공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특정 지역에 집중된 행정 투자와 관심을 꼽았다. 그는 "단순히 도시가 크고 인구가 많아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다"며 "행정의 관심과 투자가 일부 지역에 집중되면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생활 격차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같은 도시 안에서도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출퇴근 시간이 달라지고, 교육 기회가 달라지고, 생활비 부담이 달라지며 결국 미래의 가능성까지 달라지는 현실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수원의 진짜 과제는 랜드마크를 하나 더 세우는 것이 아니라 44개 동 어디에 살든 비슷한 기회와 비슷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도시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수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