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가 총괄주관기관으로 개발한 차세대중형위성 3호/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차세대 중형위성 3호(CAS500-3)의 궤도상 성능 검증과 초기 운영을 지난달 28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운영 권한을 우주항공청 국가위성운영센터에 이관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위성은 지난해 11월 누리호에 탑재돼 발사된 뒤 약 6개월간 궤도상 시험과 성능 검증 과정을 거쳤다.


KAI는 발사 직후부터 남극 세종기지와 대전 지상국을 통해 위성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위성체와 탑재체의 정상 작동 여부를 단계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검증 완료로 위성은 본격적인 과학 임무 수행 단계에 들어가게 됐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는 국내 연구기관이 개발한 3종의 탑재체가 실렸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지구 오로라와 대기관 관측을, KAIST는 우주 플라즈마와 자기장 측정을 통한 전리권 교란현상 연구를 수행한다. 한림대학교는 우주환경에서 바이오 3D 프린팅 기반 줄기세포의 3차원 분화배양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번 이관은 국내 민간기업이 위성 개발부터 발사 지원, 궤도 초기 운영까지 전 주기 과정을 수행한 뒤 국가 운영기관에 인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위성 제작 중심에서 운영 역량까지 확보하며 국내 우주산업의 민간 주도 체계가 한 단계 진전됐다는 평가다.


KAI는 지난 30여 년간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정지궤도위성(천리안), 차세대중형위성, 정찰위성 사업 등에 참여하며 위성 개발 역량을 축적해 왔다. 특히 차세대중형위성 사업에서는 2018년부터 총괄주관기관을 맡아 2호부터 5호까지 개발과 발사를 주도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성공적인 개발과 초기 운영 완료는 위성 개발과 운영 전반에 걸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