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구미시장 선거대책본부가 2일 김장호 구미시장 후보 측의 산악회 행사 상품권 제공 의혹을 제기하며 경북선관위의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영우 기자


민주당 구미시장 선거대책본부는 2일 김장호 구미시장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산악회 행사와 관련해 상품권 제공 의혹 등이 있다며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최근 구미시산악연맹과 전국소기업총연합회 구미지부가 주관한 안동지역 산악회 행사 과정에서 대규모 인원이 동원되고 참가자들에게 상품권이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선대위는 "참가자들이 구미지역 관변단체 회원들로 구성된점, 선거를 앞둔 시점에 대규모 인원 동원된 점, 참가자들에게 1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 선대위는 김장호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인 A씨가 회장으로 있는 구미시산악연맹이 행사에 관여한 점을 들어 조직적인 동원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김장호 후보 측의 사실관계 공개와 해명 △구미시산악연맹과 전국소기업총연합회 구미지부의 행사 개최 경위와 참가자 모집 과정, 상품권 지급 여부, 재원 조달 내역 공개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구미시선거관리위원회의 신속한 조사 착수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장호 후보 측은 "후보는 관광버스 출발 당시 인사를 나눴을 뿐 행사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상품권은 안동시가 외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운영하는 관광 인센티브의 일환으로 지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본지가 안동시에 확인한 결과 안동시는 개인 관광객에게 직접 상품권을 지급하는 사업은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한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제도는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안은 선관위에 고발된 상태로, 상품권 지급 경위와 재원 출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 등은 향후 선거관리위원회와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