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출범식 후 인수위 단체 기념촬영/사진=경남교육청

권순기 경남교육감 당선인이 교육감직인수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민선 경남교육 체제 출범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이번 인수위는 교육행정 전문가뿐 아니라 학부모와 장애인, 이주배경 대표까지 참여시켜 정책 수요자 의견을 반영하는 데 무게를 둔 것이 특징이다.

권 당선인은 11일 경남도교육청 연구정보원 3층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인수위원회는 이수오 전 창원대학교 총장을 위원장으로, 최해범 전 창원대학교 총장, 최병헌 전 경남도교육청 교육국장, 김승오 전 함안교육지원청 교육장, 권상태 전 경남도교육청 서기관, 강순상 전 교장, 전석자 전 도서관장, 손정우 경상국립대 교수 등 교육계 인사와 김정인 학부모 대표, 장연정 창원시장애인협회 대표, 이정이 이주배경정책 대표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인수위는 교육과정분과위원회, 학생복지안전·교권위원회, 미래교육분과위원회, 행정재정분과위원회 등 4개 분과와 운영부 체제로 운영된다.

이번 인수위 구성은 권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강조한 '현장 중심 교육행정'과 '교육공동체 참여 확대'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역대 교육감 인수기구가 교육행정·교육계 출신 중심으로 꾸려졌던 것과 달리 학부모와 장애인, 이주배경 대표를 포함해 교육정책 수요자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인수위는 향후 경남교육청 주요 업무보고를 받고 공약 이행 가능성을 점검하는 한편 교육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민선 교육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할 계획이다.

권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학력 향상 정책과 인공지능(AI) 기반 미래교육 확대, 교권 회복, 교육복지 강화 방안도 인수위 논의를 거쳐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수오 위원장은 "도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이 실제 교육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성과 실행력을 갖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권 당선인은 "인수위는 단순한 업무 인수·인계 기구가 아니라 앞으로의 경남교육 방향을 설계하는 출발점"이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교육을 만드는 기반을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