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물기업 둠둠의 '드론스마트 채수 시스템 물기술 성능검사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지난해 지원한 물기술 실증화 사업 참여 기업 5곳이 모두 최종 평가에서 '성공' 판정을 받았다. 특히, 베트남 현지 실증에 나선 기업은 수출 성과를 거두며 기술 검증을 넘어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까지 입증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도내 우수 물산업 관련 기업의 기술 검증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다. 기업이 개발한 신기술을 국내외 상하수도시설 등 실제 현장에 적용해 성능과 경제성을 검증하고, 이를 토대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물기술(Water Technology)은 수량과 수질, 수생태계를 균형적으로 관리하고, 물을 취수, 생활·공업·농업용수로 공급, 재이용하는 전 과정에 적용되는 과학기술을 의미한다. 도는 지난해 물기술 실증 사업으로 국내 4건, 해외 1건 총 5개 과제를 지원했다. 총사업비 규모는 3억 5000만원이다.

이 과제는 지난 17일 열린 최종 평가회에서 평가점수 70점 이상으로 모두 '성공' 판정을 받았다. 위코테크의 '하천 수질데이터 모니터링 시스템', 그린터보의 '파손방지 기술을 적용한 개인하수처리시설 에어펌프', 유와텍의 '전도성층 분리막 및 모듈을 활용한 고농동 암모니아성 질소 폐수 처리기술' 등이다.

이 가운데 둠둠의 '드론 통합 수질감시 분석 플랫폼 원격제어 시스템', 타셋의 '절곡형 타공망 미세목 밴드스크린을 이용한 미세협잡물 제거 설비' 두 기술은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돼 공공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


타셋과 유와텍의 기술은 후속 지원 사업으로 한국술인증원에서 인증하는 물기술 성능검증을 추진해 실증 이후 시장 진출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 실증 과제를 수행한 위코테크 기술은 실질적인 해외 진출 성과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기술은 베트남 현지에서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주변 도시 수출로 이어져 이전까지 베트남 수출의 4배 규모에 달하는 성과를 단기간에 이뤘다. 이는 경기도가 추진한 해외 실증 지원사업이 실제 해외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 기반 마련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경기도는 베트남 속짱성(현 껀터시)와 지난해 4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물산업 분야 기술 교류와 해외 실증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도내 물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해 오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적된 실증 결과는 국내외 판로개척, 수출상담회, 국내외 전시회 참가 및 사업화 지원과 연계돼 실증, 사업화, 수출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의 출발점이 될 예정이다.

윤덕희 경기도수자원본부장은 "해외 실증은 단순 기술 검증을 넘어 도내 물기업의 수출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관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