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3주 가까이 지속되며 콘서트 등 공연과 행사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지난 22일 박서진 소속사 장구의 신엔터테인먼트는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앙코르 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서진 측은 "당사는 공연 개최를 위해 다각도로 검토를 진행했으며, 장소 이전 및 공연 일정 변경 등의 방안도 신중하게 고려했으나, 공연 운영 및 제반 여건, 시스템상 일정 조정의 어려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예정된 공연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공연을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실망과 불편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관객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방법을 모색했으나, 불가피한 결정이었음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서진은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등에서 전국투어를 이어왔고, 서울에서 앙코르 공연을 열 예정이었다.
공연 무산의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에서 비롯됐다. 선거 직후인 지난 5일부터 개표소인 핸드볼경기장 일대에 재선거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대가 집결, 출입구를 봉쇄한 채 16일째 완강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서진 뿐 아니라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여파로 인한 피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하이브의 '위버스콘'이 관객 동선을 전면 재수정하는 혼선을 빚었고, 넥슨은 게임 쇼케이스 무대를 일산 킨텍스로 긴급 이전했다. 지난 주말 열린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 역시 핸드볼경기장 대관을 포기하고 수변무대로 공연장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