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미래 첨단전략사업 지원을 위해 도입한 '국민성장펀드'가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경북 '영양군 육상풍력 발전사업'에 대한 인프라 투·융자 및 케이블·반도체 밸류체인 업체에 대한 저리대출 지원 등을 승인했다.
앞서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 자문기구인 전략위원회 제2차 회의(4원14일 개최)에서 육상풍력, 태양광 등 다양한 방식의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사업'에 대한 지원 등을 2차 메가프로젝트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 기금운용심의회에서는 2차 메가프로젝트의 '에너지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영양군에 소재한 '육상풍력 발전사업'을 승인했다. 송전망 확충 및 에너지고속도로 지원에 필수적인 고압해저케이블 생산공장 등에 대한 자금 지원도 포함됐다.
'영양군 육상풍력 발전사업'은 GS E&R·네이버가 경북 영양군 일원에 72MW(메가와드) 규모의 풍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발전된 전기를 인근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각세종, 각춘천 등)에 장기 공급하는 사업이다.
전체 2700억원의 총 소요사업비 중 첨단전략산업기금 600억원의 자금을 19년의 장기 대출로 지원해 사업의 성공적인 시행을 돕는다.
저리대출이 승인된 초고압 해저케이블 양산 인프라 및 테스트베드 증설은 LS전선이 강원도 동해시에 초고압해저케이블 공장 증설을 위해 총 16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가운데 800억원의 자금을 국민성장펀드로부터 저리대출 받는 사업이다.
10년 동안 장기 저리대출을 통해 해당기업은 에너지고속도로에 따른 송전망 수요 확대, 해상풍력 프로젝트 확대에 대응한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지역소재 중견기업의 차세대 메모리 기판 생산시설 증설에도 힘을 보탠다. 이날 기금운용심의회는 충북 청주 소재 차세대 메모리 기판 생산기업인 심텍에 대한 자금지원도 승인했다.
심텍은 반도체 패키지 기판 및 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최신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확대로 인해 반도체 패키지 기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생산시설 증설을 위해 첨단전략산업기금에 200억원의 대출을 신청했다. 전체 공장 투자금액은 400억원이다.
국민성장펀드는 이날 승인한 3건(총 3700억원) 및 국민참여성장펀드(7200억원)를 포함해 누적 13조6000억원의 승인을 완료(총 19건)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기금(5년 75조원, 마중물) ▲민간금융·연기금·국민자금(75조원) 등 5년 동안 총 150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금융위는 1차 펀드의 흥행에 힘입어 올 3분기(7~9월)에 6000억원 규모의 2차 펀드도 내놓을 계획이다.
국민참여성장펀드 투자자는 최대 18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배당소득은 9%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투자 한도는 5년 최대 2억원이다.
5년 환매 제한 구조로 중도 해지가 쉽지 않고 원금 보장 상품이 아닌 점은 유의사항이다. 정부가 일부 손실을 우선 부담해도 투자 성과에 따라 손실 가능성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