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은 명노현 부회장이 지난 17일부터 열흘간 미국 출장길에 올라 현지 생산거점을 점검하고 계열사 회의를 주재하는 등 현장 경영을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명 부회장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전략산업 및 안보포럼'에 참석한 데 이어 '미국 사업 전략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심윤찬 LS그린링크 부문장, 이충희 LS일렉트릭 법인장, 김만중 LS엠트론 법인장, 최창희 에식스솔루션즈 대표 등 미 주요 법인장들이 참석했다.
명 부회장은 해당 회의에서 초고압 변압기, 해저케이블, 배전 시스템 등 각 계열사의 북미 시장 주도권 확보 전략을 조율했다. 강화되는 무역 장벽을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현지화 전략 고도화도 주문했다.
이어 현지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LS그룹의 미국 투자현황을 설명하고 세액공제 및 유연한 관세 조치 등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LS그룹은 현재 미 전역 9개 주 17개 사업 거점에 진출해 있다. LS그린링크의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LS일렉트릭의 유타 전력기기 공장 등 향후 5년간 30억달러(약 4조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LS그린링크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현장도 방문했다. 해당 공장은 총 6억8100만달러(약 1조543억원)가 투입되는 미국 최대 규모 해저케이블 생산시설이다. 내년 3분기 완공 후 2028년 1분기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명 부회장은 "미국 해상풍력 및 전력망 현대화의 중추적 역할을 할 이번 공장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크다"며 "철저한 품질·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적기에 완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명 부회장은 미국 애틀란타에 위치한 권선 및 통신케이블 제조 전문 계열사 슈페리어 에식스(SPSX) 본사도 찾았다. 명 부회장은 친환경 차량 구동 모터용 고전압 권선(HVWW), 데이터센터용 통신케이블 등 미래 사업 분야를 점검했다. 이후에는 멕시코 몬테레이에 위치한 자동차 전장 부품 기업 LS오토모티브 공장을 방문해 생산 라인과 협력사를 차례로 둘러보고 북미 전장 시장 공략 강화 방안을 검토했다.
명 부회장은 "북미 시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노후 전력망 교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기회의 땅"이라며 "그룹의 모든 역량을 현지 생산 거점에 집중해 전 세계 글로벌 전력·에너지 산업의 패권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