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정수가 배재고 야구부 논란과 관련해 일베 문화 청산을 촉구했다. /사진=한정수 인스타그램

'5·18 탱크데이' 논란 당시 스타벅스 코리아를 공개 비판했던 배우 한정수가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조롱성 응원 논란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3일 한정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기회에 아이들에게 잘못된 역사의식과 멸시와 조롱의 놀이문화를 퍼뜨리는 일베를 이땅에서 완전히 제거하자"고 글을 남겼다. 이어 "배재고 사건의 진범. 곧 또 '일베' 용역들 쳐들어오겠군"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정수는 배재고 야구부의 조롱성 응원 논란이 일자 SNS를 통해 "이번 배재고 사건은 단순한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10~20대 아이들의 일상에 널리 퍼져 있는 일베적 역사 조롱과 혐오의 문제가 이 나라를 심하게 망가뜨리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의 응원 구호가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배재고 일부 선수가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등학교 선수들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됐다. 이는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논란을 연상시키는 조롱성 발언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지역 비하 및 민주화 운동 훼손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파장이 커지자, 학교 측은 공식 사과문을 내고 "일부 학생 선수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로 광주제일고 선수단과 학부모님, 동문, 광주 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께 깊은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배재고는 해당 학생을 생활교육위원회에 부쳤다. 아울러 야구부 전원을 대상으로 특별 인권·역사 교육을 시행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