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20일 오후 동반 하락세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코스피와 코스닥이 20일 동반 급락하며 연달아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국내 증시가 제헌절 휴장(17일)으로 하루 쉰 동안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한 여파가 이날 영향을 끼쳤다는 시각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1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339.37포인트(-4.98%) 떨어진 6481.23선을 오간다. 기관이 3032억원을 팔고 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40억·2207억원을 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파란불이 켜졌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5.20%), SK하이닉스(-4.45%), SK스퀘어(-2.89%), 삼성전자우(-3.02%), 삼성전기(-1.88%), 현대차(-7.06%), LG에너지솔루션(-3.74%), 삼성바이오로직스(-3.65%), 삼성생명(-10.12%), KB금융(-8.06%) 순으로 하락세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장중 한 때 6500선 마저 깨지며 6484.54까지 떨어졌다. 오전 11시21분26초에는 코스피에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최근월물)의 가격이 5% 이상 하락한 뒤 1분 동안 지속될 때 발동되고 5분 동안 효력이 유지된다.

이날 매도 사이드카 발동 시점에 코스피200 선물은 기준(1096.35) 보다 5.13% 내린 1040.00을 찍었다. 올해 코스피 사이드카는 총 38번 발동됐으며 매도 사이드카 20회, 매수 사이드카는 18회다.


코스닥은 43.09포인트(-5.44%) 내린 748.75 선을 오간다. 이날 코스닥은 장중 747.93까지 떨어져 52주 최저치를 찍기도 했다. 개인이 2290억원을 사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84억·704억원을 팔며 지수를 끌어내린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29.82% 급등한 삼천당제약을 뺀 나머지 종목이 모두 약세다. 종목별로는 알테오젠(-1.81%), 에코프로비엠(-6.49%), 에코프로(-7.62%), 주성엔지니어링(-9.74%), 레인보우로보틱스(-5.92%), 원익IPS(-17.63%), 리노공업(-4.15%), 코오롱티슈진(-3.86%), 피에스케이(-13.66%) 순으로 내림세다.

이날 코스피에 앞서 코스닥에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시점은 오전 10시52분이다.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 기준은 전 거래일 대비 코스닥150 선물(최근월물)이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 지수는 3% 이상 하락한 뒤 1분 동안 지속될 경우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 선물은 전 거래일 종가(1369.80) 보다 6.16% 밀린 1285.40, 코스닥150 지수는 전 거래일(1364.55) 보다 6.15% 떨어진 1280.63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는 지난 16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발동이자 올 들어 10번째다. 매수 사이드카(13회)까지 포함하면 올해 총 23번의 사이드카가 코스닥시장에 발동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0.20원(-0.68%) 내린 1480.80원에 거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