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풀필먼트서비스가 인천 석남동 물류센터 화재 피해 주민을 위해 간호사 배치와 병원 셔틀 운영 등 의료서비스를 확대하고 인근 초등학교에는 방진마스크를 지원한다. 20일 오후 소방당국이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6시54분쯤 발생한 화재는 50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다. /사진=뉴스1

쿠팡 인천32물류센터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주민 대피가 장기화하고 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임시 대피소에 간호사를 배치하고 병원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의료 지원을 확대했다.

CFS는 대피소가 마련된 신현북초와 신현여중에 쿠팡 임직원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쿠팡케어센터 소속 간호사를 배치해 주민 건강관리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문 간호인력이 상주하며 혈압 측정과 일반 의약품 제공 등 기초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진료가 필요한 주민을 위해서는 인천 서구 지역 종합병원과 연계한 병원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대피소와 병원을 오가는 이동과 진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피소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아이스크림과 얼음물 전용 냉장고를 설치한다.

인천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물류센터 인근 초등학교 8곳에 방진마스크 1만3500여개를 전달한다. 지원 대상은 신현초와 신현북초를 비롯해 석남초, 신석초, 석남서초, 가현초, 천마초, 봉화초 등 8개 학교 학생과 교직원 약 4500명이다.

이번 지원은 화재로 주민 대피가 장기화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지난 18일 오전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인천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인천 서구는 물류센터 인근에 선제적 대피령을 내렸으며 신현초와 신현북초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는 89세대 168명이 머물고 있다.


CFS는 화재 발생 직후부터 대피소에 식사와 매트리스, 침구류, 생필품 등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해 왔다. 긴급구호물품 200세트를 확보했으며 구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가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CFS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주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종철 CFS 대표는 "화재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주민들의 건강관리와 안전한 대피 생활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