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23년 만에 3G(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시대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SKT는 ▲3G 단말 ▲HD 보이스 미지원 LTE 단말로의 신규 가입, 번호 이동, 기기 변경(유심기변 포함)을 20일부터 중단하고 해당 고객의 LTE(4세대 이동통신)·5G(5세대 이동통신) 전환을 지원한다. HD 보이스 미지원 LTE 단말은 3G망으로 음성 통화를 제공해 3G 서비스가 끝난 뒤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다.
SKT는 2003년 3G 서비스를 시작하고 영상통화, 모바일, 인터넷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3G 가입자·트래픽의 지속적인 감소 ▲3G 단말 및 장비 노후화 ▲차세대 네트워크 중심으로의 통신 환경 변화 등에 따라 종료를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미 미국 버라이즌·T모바일·AT&T, 일본 NTT도코모·소프트뱅크·KDDI, 영국 O2 등 글로벌 주요 통신사업자들도 이용자 감소, 주파수 활용 효율화, 네트워크 운영의 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해 3G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SKT는 3G 서비스 신규 가입 중단에 따라 해당 고객의 LTE·5G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종료 승인을 신청해 내년 말까지 서비스를 종료할 추진할 계획이다.
전환 대상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해당 고객은 기존 결합할인과 장기고객 혜택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다만 데이터 함께쓰기 회선과 스마트기기 회선은 기기 유형에 따라 지원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T 월드 안내 페이지를 확인해야 한다.
지원 대상 고객은 서비스 전환시 지정 단말 3종 중 하나를 택해 무료 교체할 수 있고 동시에 24개월간 월 요금 최대 1만2000원 할인이 가능하다. 단말 구매 지원금 최대 38만원과 24개월간 월 요금 최대 1만2000원을 할인받는 방법도 있다.
단말 할인 대신 24개월간 가입요금제 월정액 최대 70% 할인(최대 70만원)을 선택할 수도 있다. 선택 프로그램 관계 없이 리필 쿠폰 4장도 추가로 받는다.
SKT는 고령 고객 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만 65세 이상 3G 가입 고객이 LTE·5G로 전환하면 기존 뉴실버요금제(월 9900원)에 가입할 수 있게 했다.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 혜택을 받지 않거나 다른 이동통신사로 이동하는 고객에게는 4만원의 해지지원금을 제공한다. 위약금도 면제다.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은 전국 T 월드 매장이나 SK텔레콤 고객센터, 공식 온라인몰 T 다이렉트샵에서 신청하면 된다.
SK텔레콤은 3G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 T월드 홈페이지 및 앱, 우편·이메일 요금 안내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서비스 종료 계획과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할 예정이다.
윤재웅 SK텔레콤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모든 고객이 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통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네트워크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도 3G 종료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SKT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3G 종료 정책 마련을 공식 건의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3G를 도입하지 않고 2G에서 LTE로 전환해 3G망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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