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체중이 증가해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차량으로 이동한 모습.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일부 의사들에게 과체중 위험을 경고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2기 시작 후 건강이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10㎏ 찐 트럼프, 경호보다 비만 해결이 먼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기준 체질량지수 과체중 단계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그레이엄 미 공화당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선거유세에서 연설한 모습. /로이터=뉴스1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23년 8월 215파운드(약 98㎏)에서 올해 5월 238파운드(약 108㎏)로 23파운드가량 체중이 증가했다. 2023년도 체중 기록은 조지아주 선거 개입 사건으로 기소됐을 당시 구금 기록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 기록은 백악관 공개 건강 검진 보고서 기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장이 6피트3인치(약 190.5㎝)로 미국 기준 체질량지수(BMI) 29.7은 '비만' 직전인 '과체중' 단계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연례 건강검진 사이에 몸무게가 14파운드(약 6㎏) 늘었으며 그에게 체중 감량과 식단 개선, 신체 활동에 집중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스콧 카한 국립체중건강센터 소장이자 조지워싱턴대 의사는 "비만은 각종 건강 문제뿐만 아니라 조기 장애와 사망의 강력한 위험 요인"이라며 "대통령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비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생명을 지키기 위한 비밀경호국 경호 확보와 마찬가지로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건강이상설, 트럼프 정말 괜찮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건강이상설은 꾸준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8월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하던 중 포착된 오른손에 멍이 든 모습. /로이터=뉴스1


지난해 7월부터 트럼프 대통령 건강이상설은 꾸준히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 부종, 손등 멍 자국 등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미국 매체 CBS뉴스는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 결승전 등 공식 석상 사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이 눈에 띄게 부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에 파운데이션 메이크업으로 가린 듯한 멍 자국이 지속해서 포착되자 온라인상에는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추측이 확산됐다. 건강이상설이 확산되자 당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만성 정맥 기능부전' 진단을 받았다"며 "이는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양성 질환이며 심혈관 중증 질환이나 심부정맥혈전증(DVT)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손등에 든 멍의 원인에 대해선 "잦은 악수로 인한 미세 조직 자극과 심혈관 예방 차원에서 복용 중인 아스피린 반응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음파, 종합 혈액 검사 결과 심장 기능과 장기 상태 모두 정상 범위"라며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을 일축했지만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 멍이 발견되거나 회의 중 조는 모습이 포착되면 건강이상설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매체 PBS뉴스는 트럼프 대통령 건강이상설에 대해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신체에 나타난 외견상 변화나 건강 우려, 직무수행 여하에 대해 여론이 집중하기 쉽다"고 분석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과거에도 대통령 건강 상태나 검진 결과를 부분적으로 공개했던 사례가 있다"며 "백악관 주치의 발표가 상부 검수나 정합성을 위해 정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과 3개월 전 발표된 4월 연례 정기 검진 보고서에서는 사지 혈류 흐름에 이상이 없다고 밝혀졌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발목 부종과 만성 정맥 기능부전(CVI) 진단이 발표됐다"며 이전 검진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