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까지 개최되는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경기대회 개막식에서 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우사인 볼트의 육상 100m 기록을 갈아 치웠다. 사진은 전날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개막식. /사진=로이터


중국에서 열린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경기대회 개막식에서 우사인 볼트보다 빠른 육상 100m 신기록이 나와 화제다.

23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경기대회 개막식에서 '텐줘' 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100m 거리를 9초39에 돌파했다. 우사인 볼트는 2009년 독일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육상 100m 세계기록인 9초58을 세웠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0.19초 더 빠르게 주파한 것이다.



이번 대회는 오는 27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16개국의 666개 팀과 휴머노이드 로봇 2056대가 참가해 51개 종목, 총 1301경기를 치른다. 올해에는 기존의 육상과 축구 외에도 역도, 줄다리기, 탁구 등이 새 종목으로 추가됐다. 로봇의 구동 체계와 핵심 부품 성능을 시험하기 위함이다.

운동 기반 외에 물류·가정 서비스 등 실제 생활과 밀접한 시나리오 기반 경기도 확대됐다. 일부 종목은 기존 경기장이 아닌 공장, 호텔, 모델하우스 등에서 열린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 시연 도구를 넘어 실질적인 생산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경기대회는 중국중앙방송총국, 세계로봇협력기구, 아시아태평양 로봇월드컵 국제위원회 등이 공동 주최한다. 지난해 8월에 열린 제1회 대회에는 16개국 280개 팀과 휴머노이드 로봇 500여대가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