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오션이 글로벌 선급 인증을 기반으로 해양플랜트 표준화 전략을 저탄소 분야로 확대한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탄소 감축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친환경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향후 해양플랜트 수주 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저탄소 표준 FPSO'의 설계 체계에 대해 노르웨이 선급 DNV로부터 개념승인(AIP)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미국 선급 ABS로부터는 AIP를 획득하는 동시에 프로젝트 지속가능성 실행계획(PSEP)에 대한 증명서(Statement of Fact)도 확보했다.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는 해저 시추구에서 원유나 가스를 끌어올려 정제·저장하고 운반선에 하역까지 담당 해양 설비다. AIP는 새로운 기술이나 설계 개념의 기술적 타당성과 실제 적용 가능성을 선급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절차로 실제 수주를 위한 필수 요건 중 하나다.
최근 FPSO 시장에서는 친환경 경쟁력이 프로젝트 발주의 주요 평가 기준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은 신규 프로젝트 발주 과정에서 탄소 감축 요구를 강화, 주요 해양플랜트 기업도 저탄소 설계와 지속가능성 실행체계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기존 표준 FPSO 설계를 기반으로 저탄소 기술을 체계화하고 프로젝트별 요구에 맞춰 적용할 수 있는 저탄소 표준 FPSO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AIP 획득으로 해당 플랫폼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 기반을 확보했다. 향후 검증된 저탄소 설계와 프로젝트 실행 체계를 고객사 협의부터 입찰, 기본설계(FEED), 프로젝트 수행까지 전 과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검증된 저탄소 기술을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 패키지(Technology Package) 형태로 고도화해 프로젝트별 요구사항에 맞게 선택·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향후 프로젝트에 반복 활용할 수 있는 저탄소 기술 패키지와 지속가능성 실행체계로 발전시켜 수주 경쟁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지난 7월 남미 지역에 최적화된 표준 FPSO를 개발해 ABS와 DNV의 인증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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