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숙원 사업이자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 간 치열한 갈등을 불러일으켰던 국립의과대학 유치 사업이 대학별 신청서를 토대로 한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평가 절차에 돌입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로부터 각각 의과대학 신설 신청서를 접수한 뒤, 전국 의대 관련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후보 대학을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기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행정부시장은 26일 전남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의대 후보 대학 선정 절차와 심사 기준을 공개했다.
황 부시장은 "최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전국 단위의 의대 관련 전문가 5~9명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심사 과정은 우선 대학별 제출 서류를 심사한 뒤 대학의 발표를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현장실사까지 실시해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황 부시장은 심사 기준에 대해서도 "교육부에서 국립의대 신설과 관련해 제시한 평가 기준이나 내용을 바탕으로 심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심사 결과에 대한 대학 측의 수용 장치도 마련한다.
황 부시장은 "선정 결과에 대한 승복 동의서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과 발표 후 발생할 수 있는 후폭풍과 지역 갈등을 미리 차단할 목적이다.
지역 사회에서는 평가 절차의 객관성과 독립성을 핵심 과제로 꼽고 있다. 이에 따라 심사위원 구성과 평가 항목, 배점 기준, 현장실사 결과의 공개 범위가 향후 공정성 논란을 가르는 주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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