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전선이 약 300억원을 투입해 자회사 LS마린솔루션의 주식을 추가 매수한다.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로 국가 전력망 확충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LS마린솔루션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전선은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27일까지 LS마린솔루션 보통주 93만6037주를 장내 매수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 단가는 보고일 전일 종가인 주당 3만2050원으로 매입 금액은 299억9999만원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예타 면제 등 국가 전력망 확충으로 해저케이블 시장 확대와 LS마린솔루션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이번 매수는 LS마린솔루션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15개 국가기간 전력망 사업의 예타 면제를 확정 통보했다.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성하는 ▲신해남~서인천복합발전소 ▲신해남~당진화력 ▲새만금~서화성 ▲새만금~영흥화력 등 4개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도 포함됐다. 예타 면제로 통상 1년6개월가량 걸리는 조사 절차가 생략되면서 해저 송전망 발주와 구축 시점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LS전선이 HVDC 케이블 개발·제조를 맡고 LS마린솔루션이 해상 운송과 포설·매설을 담당한다. 케이블 생산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턴키 역량이 수주 경쟁력으로 꼽힌다.
LS마린솔루션은 최근 포설선 'GL2030'의 케이블 적재능력을 4000톤에서 7000톤으로 확대했다. 2028년 인도를 목표로 1만3000톤급 대형 포설선도 건조하고 있다.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발주가 본격화할 시점에 맞춰 시공능력을 확충하고 있는 만큼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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