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널 로보택시가 라스베가스 거리를 주행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로보택시와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올해 말부터 미국에서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상용화를 추진하며 자율주행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미래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에는 올해 4분기부터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한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를 공급한다. 앞서 지난 2월 현대차가 웨이모에 아이오닉 5 5만대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번 행사에서 협력 계획을 공식화한 것이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완성차 판매를 넘어 자율주행 모듈 등을 탑재한 차량을 위탁 생산하는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도 확대한다. 차량 생산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과의 협력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가 지분을 보유한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은 올해 말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상용화에 나선다. 모셔널은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모셔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우버와 아이오닉 5를 활용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추진하는 제조용 인공지능(AI) 로봇 상용화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 6월 미국에 RMAC(Robot Metaplant Application Center)을 개소하고 연말까지 RMAC 부지를 현재 규모의 10배 수준으로 넓힐 예정이다.

RMAC에서는 실제 사업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제조용 AI 로봇을 훈련하고 실전 데이터를 수집해 각종 시험·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를 기반으로 2028년부터 HMGMA에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