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가 1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각) 일본 도쿄에서 열린 AI 생태계 리셉션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모습. /로이터=뉴스1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가 분기 매출 신기록을 깼다.

엔비디아는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회계연도 2027년 2분기(5~7월) 매출이 962억2000만달러(약 133조3147억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직전 분기보다 18%, 전년동대비 106% 늘어났다.



엔비디아 2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인 921억7000만달러(약 127조6093억원)를 상회했다. 지난달 26일로 마감된 3개월 동안 조정 주당 순이익은 2.22달러(약 3073원)로 시장 예상치인 2.10달러(약 2907원)를 넘어섰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달러(약 1237조2205억원)로 두 배 이상 증가해 예상치인 850억8000만달러(약 117조7932억원)를 넘어섰다.

시가총액 5조1600억달러(약 7144조200억원) 기업인 엔비디아는 지난 15분기 동안 월가 매출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예상치와 실제 매출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는 변곡점에 도달했다. 유용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AI 토큰은 생산적이고 수익성이 높다. 이제 컴퓨팅은 곧 수익"이라며 "수요는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에는 연구소 단 하나가 구축을 주도했지만 오늘날 우리는 새로운 AI 연구소와 스타트업 황금기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최첨단 연구소가 동시에 규모를 확장하고 개방형 모델 생태계가 번창하고 있다. 물리적 AI가 미국과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추진력을 얻으며 가동되고 있다"며 "AI 인프라 구축은 최고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완전 가동 중인 베라 루빈은 바로 이러한 순간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됐다"고 전했다.

엔비디아, 매출 상승세 앞으로도 계속될까?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을 1080억달러(약 149조5260억원, ±2%)로 제시했다. 사진은 지난 6월11일(현지시각) 엔비디아 로고의 모습. /로이터=뉴스1


2027 회계연도 2분기 동안 엔비디아는 자사주 매입과 현금 배당 형태로 약 260억달러(36조360억원)를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2분기 말 기준 엔비디아 자사주 매입 승인 잔액은 약 990억달러(137조2140억원)였다. 엔비디아는 다음달 10일 기준 주주 명부에 등재된 모든 주주에게 오는 10월1일 주당 0.25달러(약 346원) 다음 분기 현금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 3분기 매출 전망치는 1080억달러(약 149조5260억원, ±2%)로 미 월가 예상치(1041억9000만달러, 약 144조2510억원)를 넘어섰다. 또한 엔비디아는 아마존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의 파트너십 확대에 힘입어 2028 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추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2027~2028년에 걸쳐 AWS 글로벌 인프라에 GPU 200만개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주요 고객사를 포함한 빅테크 기업들의 올해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전년(4000억달러, 약 553조8000억원) 대비 약 82% 급증한 7300억달러(약 1010조685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차세대 추빈 칩 양산 확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영향으로 총이익률 마진 압박을 받고 있다며 3분기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74%(±50bp), 시장 전망치(74.77%)를 소폭 하회했다.

아울러 메타 자체 AI칩 아이리스가 다음달 생산되고 알파벳(구글)이 인텔 칩 주문을 늘리는 등 주요 빅테크들의 엔비디아 의존도 낮추기 행보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루빈 칩 생산량 증대와 메모리 공급망 가격 상승이 맞물려 수익성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향후 마진 추이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