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주택공기업들이 최근 주4.5일제나 근무시간 조정 등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은 GH 광교 신사옥 /사진=GH


정부와 정치권의 '주4.5일제' 도입 논의가 제도화 단계로 접어들며 중앙·지방정부 산하 주택공기업들이 잇따라 유연근무를 자체 시행하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 흐름과 저출생 대응 방안의 일환으로 공공부문이 근무시간 단축의 선도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관가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도 산하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주4.5일제 또는 유연근무를 시행했다.



임직원 수가 약 9700명인 LH는 금요일에 4시간의 연차휴가 사용을 촉진하거나,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한 시간씩 연장근무를 하고 금요일은 4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근무시간을 조정했다. 주40시간 또는 주36시간 근무를 전 부서 임직원이 자율 선택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민원 업무 등 근무시간을 조정하기가 어려운 부서들도 있어 각자 근무 방식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GH도 유사한 방식의 유연근무를 채택했다. 다만 근무시간은 주40시간을 유지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한 시간씩 연장 근무를 하고 금요일에 4시간 조기 퇴근하는 방식이다. GH의 임직원 수는 약 900명이다.

한편 서울시 산하 주택공기업인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는 현재까지 주4.5일제나 유연근무를 시행했거나 검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