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이 화물을 운반하고 자율주행 로봇이 아파트 현관 앞까지 배송하는 40㎏급 비대면 배송 시스템 실증이 진주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드론·자율주행 로봇 연계 배송 운용체계를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진주혁신도시 아파트 단지에서 실증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기존 도서·공공·물류시설 중심에서 실제 주민들이 생활하는 도심 아파트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인구 밀집 지역에서 드론과 로봇이 연계해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상용 서비스 기반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운용 방식은 드론이 장난감은행과 어린이도서관에서 주문받은 장난감과 도서를 주요 배송 거점까지 운반하면 자율주행 로봇이 이를 넘겨받아 아파트 단지 안을 이동해 현관 앞까지 배송하는 방식이다. 배송 화물은 최대 40㎏급으로 반복 운용을 통해 시스템 안정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있다.
특히 로봇은 드론이 접근하기 어려운 좁은 통로와 횡단보도, 아파트 단지 내부를 자율주행하며 최종 배송을 담당한다. 우주항공청은 실제 주거환경에서의 운용을 통해 기술적 성능뿐 아니라 주민 생활공간에서의 안전성과 사회적 수용성도 함께 점검하고 있다.
앞서 우주항공청은 2025년 충남 내포신도시에서 드론·로봇·스테이션 간 연계 운용을 검증했으며, 올해는 제주에서 도서지역 배송을, 사천에서는 공공·물류시설이 연계된 환경에서 배송 능력을 확인했다. 이번 진주 실증은 생활권 주거공간으로 검증 범위를 확대한 단계다.
인구 밀집지역에서 진행되는 만큼 비상상황 대응도 검증 대상이다. 드론 기체와 동력장치 이상, 통신 장애, 악기상 등에 대비한 대응 절차를 마련하고 드론과 로봇의 이동경로 주변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드론과 로봇이 협업하는 배송 서비스가 국민 생활 속에서 활용되려면 실제 주거환경에서 사회적 수용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서비스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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