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국립광주과학관에서 열린 모두의 AI 배움터, 모두의AI 실험실 및 모두의 AI 라운지 합동개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모두의 AI' 프로젝트의 국가대표 컨소시엄을 확정했다. 과기정통부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6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서면·발표 평가를 거쳐 SK텔레콤, 카카오, KT 컨소시엄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외산 인공지능(AI) 서비스와의 격차를 줄이고 복잡한 공공 행정 절차와 일상 편의 서비스를 AI 에이전트로 일원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정부는 선정된 3개 사업자에 총 512장의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대국민 서비스 안정화에 필요한 예산을 투입한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사용자의 요청을 완수하는 '실행형 AI'를 앞세웠다. 스마트폰 앱 조작이 낯선 고령층을 배려해 앱뿐만 아니라 전화와 문자메시지만으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힌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공공 영역에서의 실용성도 강화했다. 정부24 및 PASS와 연계해 주민등록표등본 등 총 83종의 주요 증명서 발급을 대행하고 공식 API가 없는 소상공인 매장이나 관공서라도 AI가 직접 전화 연결을 시도해 안내를 돕는다. SK텔레콤은 자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인 'A.X K2'를 중심으로 라이너, 굿닥 등 전문 스타트업과 손잡고 오는 10월 베타 서비스를 개시한 뒤 연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진입점으로 접근성을 극대화한다. 카카오톡 내부에서 범용 챗봇과 AI에이전트를 통합하고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연내 범용 전화 AI 서비스의 라이트(Lite) 버전을 선보인다.



자체 모델인 카나나(Kanana)와 LG AI연구원의 K-엑사원(K-EXAONE)을 동시 탑재해 모델 안전성도 높였다. 나아가 PlayMCP 및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조성해 외부 유망 AI 기업들이 특화 에이전트를 자발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

KT 컨소시엄은 포털 서비스 다음(Daum)을 비롯해 무신사·다나와·직방 등 유통 및 부동산 플랫폼, IPTV(지니TV)까지 일상 접점 전반에 AI 진입점을 배치했다. 사용자가 정보를 탐색하고 비교·결정하는 전 과정을 단 하나의 대화 흐름 안에서 완결하는 것이 목표다.

KT는 자사 통신 인프라와 미디어 채널을 적극 활용해 이용자가 기존에 쓰던 서비스 환경을 이탈하지 않고도 완성도 높은 AI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모두의 AI 앱을 대국민 플랫폼으로 안착시키는 동시에 국내 AI 기업을 대상으로 GPU 자원 지원과 투자, 사업 협력을 대폭 확대해 국내 AI 생태계의 성장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9월 3개 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하고 베타 서비스를 거쳐 연내 '모두의 AI'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