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네팔 대홍수 피해 현장에 긴급구호대를 투입하기 위해 네팔 정부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네팔 측은 현재 자국 군경을 중심으로 구조작전을 진행하고 있어 해외 구조인력 수용에는 소극적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29일 오후 "정부는 네팔 정부 측에 우리 긴급구호대 지원 의사를 적극 전달하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네팔 측이 수락하는 경우 언제든 투입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네팔 정부는 사고 지역의 특수성과 기상 상황에 따른 제약, 구조인력의 지휘·통제 효율 등을 고려해 자국 군경을 중심으로 구조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해외에 별도로 지원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외교부는 네팔 측이 해외 구조지원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네팔 측과 협의 중이나 아직 해외구호대 수용과 관련한 새로운 소식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팔 측의 동의가 확인되는 대로 우리 긴급구호대가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긴급구호대 파견 협의와 별개로 현지 대응 인력도 추가 투입했다. 외교부 직원 1명과 소방청 인력 8명 등 9명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이날 오후 2시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네팔 카트만두로 향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7일 외교부와 소방청, 경찰청 관계자 등 11명으로 구성된 1차 신속대응팀을 파견했다. 이번 추가 파견으로 네팔 현지에서 활동하는 정부 신속대응팀은 모두 20명으로 늘어난다.
현장 수색은 기상 여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헬기 6대가 카트만두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지만 추가 홍수 우려 등으로 사고 현장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6일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은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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