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서울 주택공급과 관련 "서울시와 사전에 충분히 협의해 중앙정부 정책이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첫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서울 주택 공급을 둘러싼 정부와 서울시 간 이견에 대해 "지방정부에서 많은 근무를 하며 중앙 정책이 지방정부에 내려와 현장에 어떻게 반영되고 작동하는지 충분히 경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자는 1996년 지방고시 2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28년간 경기도에서 철도·도로·건설 분야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지사 재임 시절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과 도시주택실장으로 일했고 경기도정의 핵심 정책이었던 '경기도 기본주택'의 밑그림과 세부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통해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확보와 공공주택 착공 확대, 도심 유휴부지 활용 등을 제시했다. 후속 조치로 다음달 말이나 10월 초 7만3000가구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 입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2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신규 택지에 서울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홍 후보자는 수도권 주택시장 불안에 대해 "주택정책은 국민 생활과 시장 기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발표한 주택 공급을 신속히 이행하고 실제 착공과 입주까지 실행력 있게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호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며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자신의 이력을 언급하며 "국민이 체험하고 실감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과 국회,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밝히겠다"며 "청문회에서 보다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원내 논의를 거쳐 국토부 장관을 포함해 재정경제부·법무부·국방부·성평등가족부·중소벤처기업부 등 총 6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기조와 시기 등을 정할 전망이다.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접수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절차를 마치고 경과 보고서를 보내야 한다. 기한 내 송부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통령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