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가 30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 "경기도에서 주택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치고 국토교통부 2차관을 역임한 현장형 관료"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토교통부를 포함한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현직 2차관을 승진 기용했다.
홍 후보자는 1970년 강원 동해 출생으로 서울 성남고와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에서 도시·지역계획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지방고시에 합격한 후 경기도청에서 도로정책과장, 건설국장, 철도국장, 도시주택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2024년 남양주시 부시장으로 임명, 지난해 12월 말 국토부 2차관에 임명돼 교통 분야 정책을 맡았다.
청와대는 홍 후보자가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으로 있던 당시 주택 공급 설계부터 현장 집행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며 주거 안정을 실제 성과로 연결한 경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국민이 원하는 지역에 충분한 물량의 주택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는 기대다.
이번 장관 인선은 집값과 주택 공급이 최대 국정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외부 정치인 대신 현직에서 정책 실무를 챙기던 관료를 전진 배치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내각에 안정은 둔 인사로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현장 집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는 평가도 나온다.
주택정책 실행력은 신임 장관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세제개편의 국회 심사와 주택 공급 확대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1주택 종합부동산세 공제액을 차등하는 세제개편안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국회에 넘긴 상태다. 재정경제부는 9월1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앞서 발표한 세제개편안 원안을 올릴 예정이다.
한편 홍 후보자를 포함한 이번 6개 부처 후보자는 모두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임명될 수 있다.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접수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절차를 마치고 경과 보고서를 보내야 한다. 기한 내 송부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통령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재송부 요청이 불발되면 대통령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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