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열린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정상회담했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비슈케트에서 시 주석과 만났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에너지, 산업, 우주, 교통, 물류 분야에서 대형 프로젝트들을 실행하고 있다"며 "AI 기술과 디지털 혁신도 양국 경제 발전에 새로운 기회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복잡한 지정학적 환경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와 전략적 협력 관계는 국가 관계 본보기"라며 "그 기반에는 견고한 우호의 전통과 주권, 평등, 상호이익 존중이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이 가능하고 유익하다고 판단한다면 상호 비자 면제 제도를 상설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양국은 지난해 최대 30일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고 이후 이 조치를 2027년 말까지 연장했다.
같은날 중국 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양국 관계 부처가 합의 사항을 적극 이행하고 있으며 이미 많은 성과를 냈다. 중국과 러시아의 교류와 협력도 왕성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와 공동 노력 아래 양국 관계 발전의 기반은 더욱 공고해지고 발걸음은 더 확고해지며 전망도 더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지난 5월 중국 베이징 회담 이후 올해 두 번째 정상회담을 했다. 러시아 측은 정상회담 전에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사업 협력도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담당 보좌관은 지난달 28일 인테르팍스 통신 등 러시아 매체를 통해 "두 정상은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관련 협상이 최종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측은 답변하지 않았다. 양국 가스관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자세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중국이 러시아 국내 가격 수준으로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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