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가 모바일 캐주얼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작년부터 담금질에 돌입한 엔씨는 올해 두드러지는 글로벌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엔씨는 그동안 전문 스튜디오가 보유한 고유의 개발·운영 역량에 자사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게임을 지속 발굴할 수 있는 구조를 확립했다. 올해 안에 외부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하고 시너지 창출을 위한 추가 M&A(인수합병)를 병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게임 라인업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지난해부터 리후후(Lihuhu), 스프링컴즈(Springcomes)에 이어 글로벌 모바일 게임 플랫폼 기업 저스트플레이(JustPlay)를 전격 확보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다졌다.
모바일 캐주얼 본부를 이끌고 있는 아넬 체만 본부장은 게임스컴 2026 미디어 간담회에서 "개발 역량이 검증된 스튜디오들에 엔씨의 플랫폼, 자본, 운영 노하우를 결합하면 더 빠른 성장과 더 높은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와 전략적으로 잘 맞는 파트너인지의 여부"라고 밝혔다.
퍼블리싱 사업도 같은 기준이다. 체만 본부장은 "많은 수의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전략을 지향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니라 퀄리티"라며 "높은 완성도와 확장성, 성장 가능성을 갖춘 타이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저스트플레이의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전년 대비 70% 성장했으며 인수 스튜디오 간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엔씨가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시장 구조의 변화가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은 약 1342억달러(약 199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캐주얼 장르가 전체 시장의 약 50~60%를 차지하는 만큼 관련 시장 역시 100조원을 웃도는 규모로 추산된다.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모바일 게임 인앱결제(IAP) 매출은 약 818억달러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신규 이용자 확보와 함께 플레이 시간, 잔존율, 이용자 생애가치(LTV)를 높이는 역량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하이브리드 캐주얼은 주요 게임 모델 가운데 IAP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모바일 캐주얼 사업은 실적으로 존재감을 증명했다. 2분기부터 저스트플레이 실적이 연결 반영되면서 모바일 캐주얼 매출은 1697억원을 기록, 엔씨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했다. 교보증권은 엔씨 모바일 캐주얼 매출이 2026년 5714억원에서 2027년 7909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씨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약 10종의 글로벌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모바일 캐주얼에서도 인수 스튜디오와의 협업과 외부 게임 퍼블리싱 등을 통해 라인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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