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30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삼성이 오는 8일 올해 하반기 공채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미래 준비를 위해 국내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청년들에게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취업난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삼성의 대규모 공채가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공채에 나선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E&A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의료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이다.



공채 지원자들은 8일부터 15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에서 입사 희망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채용절차는 ▲9월 직무적합성 평가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1월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SW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실기 방식의 SW 역량 테스트를 치른다. 디자인 직군 지원자들도 GSAT 대신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이래 올해 70년째 제도를 지속하고 있다.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중 공채 제도를 유지하는 기업은 삼성이 유일하다. 1990년대 외환위기 등 극히 이례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1970년대 오일쇼크, 2000년대 금융위기를 비롯한 큰 경제 위기 속에서도 공채를 중단없이 실시해왔다.

1993년에는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했고 1995년에는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했다. 열린 채용 문화를 통해 선발된 인재들은 삼성의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회사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여기에 우수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기 위한 '삼성 직무적성검사'를 자체 개발해 도입하는 등 채용 제도를 혁신해 온 바 있다.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국내 투자와 청년 채용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8월19일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