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 '2026년도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 고시. /사진제공=부산시


방산기업 풍산의 기장군 이전을 강하게 반대해온 우성빈 기장군수가 행정절차가 본격화되고 있음에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아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우 군수는 후보 시절이던 지난 2월26일 SNS를 통해 "풍산금속 장안 이전은 절대 불가하며 책임지고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안읍의 원자력발전소를 이유로 화약류를 취급하는 방산업체 대신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주장했으며, 지역구 정동만 국회의원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향해서도 이전 저지를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11일 기장군과 기장군의회 등에 따르면 이전 절차가 진척되는 상황에서도 기장군의 공식 입장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종철 부산시의원은 "부산시가 이전을 추진 중인데 절대 불가를 외치던 우 군수가 침묵하고 있다"며 "차라리 공약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밝히는 것이 예의"라고 지적했다. 이어 "풍산 측이 본사 이전을 약속하고 주민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는 기장군 부산오리제2일반산업단지의 사업시행자를 ㈜풍산으로 변경하는 '2026년도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을 2일 고시했다.

풍산이 사업시행자로 직접 나섬에 따라 장안읍 부지에 스마트팩토리를 조성해 2032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행정 단계가 본격화되면서 우 군수의 공약 이행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