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친딸을 무차별 폭행한 뒤 방치해 살해한 혐의로 40대 가수 겸 아나운서가 구속기소 됐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창원지법 진주지원 제1형사부 심리로 1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등의 혐의로 A씨에게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A씨는 딸 때문에 '사회생활 중 망신을 당했다'는 망상에 빠져 B양을 각목으로 수차례 때리고 정수리에 뜨거운 물을 붓는 등 신체 일부에 2도 화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이어 "B양이 호흡이 힘들다고 여러 차례 애원했음에도 이를 방치했다"며 "가장 믿고 의지해야 할 부모에게 배신당한 B양은 극심한 고통 속에 숨졌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A씨가 재판 진행 1년 동안 반성 없이 범행과 책임을 부인하는 등 정황이 매우 불량하다"며 "과거 배우자 폭행 전력 등으로 볼 때 재범 위험성도 높아 사회와의 영구적 격리가 필요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 측 변호인은 "검찰 공소장은 부검 감정서를 근거로 하고 있으나 실험이나 정황상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감정서만으로 살인 혐의를 적용하는 것은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진주 지역에서 아나운서, 가수, 유튜브 채널 운영자, 각종 홍보대사로 활동해왔으나 이번 사건으로 홍보대사 직위에서 해촉된 상태다. 사건 전날에는 딸과 함께 남해소방서 주최 소방 훈련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져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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