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다이애나 스펜서 영국 왕세자비의 리벤지 드레스가 경매에 등장한다. 사진은 (왼쪽) 다이애나비가 입었던 드레스의 모습. (오른쪽) 경매에 출품된 드레스의 모습. /사진=소더비 홈페이지 캡처


고(故) 다이애나 스펜서 영국 왕세자비가 남편 찰스 3세가 외도를 공개 시인한 날 입었던 드레스가 뉴욕 소더비 경매에 나온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CNN에 따르면 경매업체 소더비는 이날 다이애나비의 검은색 오프숄더 드레스를 오는 12월9일 경매에 부친다고 밝혔다. 다이애나비의 유품이 경매에 나온 것은 1997년 파리에서 그가 교통사고로 숨진 후 29년 만이다.



드레스는 오는 18일 소더비 런던에서 공개돼 24일까지 전시된다. 다음달 1일~15일 홍콩, 오는 11월6일~11일 제네바, 12월2일부터 뉴욕에서 사전 전시 후 경매가 진행된다. 최종 경매는 오는 12월9일 뉴욕에서 열린다. 드레스 예상 낙찰가는 최대 30만달러(약 4억원)로 책정됐다. 경매 수익금 일부는 보건 관련 자선단체 'NHS 로디언 자선재단'에 기부된다.

이 드레스는 그리스 디자이너 크리스티나 스타몰리안이 1991년 다이애나를 위해 제작한 의상이다. 다이애나는 이 드레스를 과감한 디자인이라며 옷장에 3년 동안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이애나는 1994년 6월29일 당시 남편이었던 찰스 3세 왕세자가 불륜 사실을 인정한 인터뷰가 방송되자 런던 한 자선행사 파티장에 해당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화제를 모았다. 과감한 드레스는 이후 '리벤지(복수) 드레스'로 불렸다.

소더비는 이 드레스가 마지막으로 판매된 것이 1997년 6월이라며 당시 다이애나비가 유방암·에이즈 자선단체 기금 마련을 위해 자신의 드레스 79벌을 경매에 부쳤을 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