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고성군의 책둠벙도서관이 개관 1년 만에 누적 방문 15만 회를 기록하며 작은 군 지역의 대표 독서문화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17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개관한 책둠벙도서관은 1년간 중복 방문 포함 누적 방문 15만 회를 달성했다. 휴관일을 고려하면 하루 평균 600 안팎의 주민과 방문객이 찾은 셈이다.
현재 2만3649권의 장서를 보유한 도서관은 대출 편의와 이용 환경을 지속 개선하며 생활문화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책둠벙도서관의 성과는 '아동문학'에 초점을 맞춘 특화 전략에서 나왔다.
전국 단위 아동문학 세미나를 개최해 작가들을 초청하고, 송학동고분군 등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창작과 연결했다. 북카페, 어린이 독서공간, 인접 공원과 연계된 시설을 갖춰 어린이와 가족이 머물 수 있는 환경도 조성했다.
외부 재원 확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미꿈소 전국 확산 사업'에 경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는 등 지난 1년간 총 10개의 국·도비 공모사업에 뽑혔다.
이를 활용해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 장애인 독서문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주민 방문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벚꽃 책 한마당',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책둠벙 가는 날' 등을 지속 개최하고, 지역 유관기관과 '고성 삼색이음' 협의체를 구축해 도서관 밖으로 독서문화를 넓혔다.
개관 1주년을 맞은 지난 12~13일에는 재즈 콘서트와 작가 강연 등이 어우러진 '책 한마당'을 열었다.
고성군은 이러한 성과를 발판 삼아 내년부터 독서문화 기반을 군 전역으로 확대한다. '책문화거리 조성', '이야기 버스투어', '책영화제' 등을 추진해 거리와 마을, 관광지에서도 책과 문화를 접하도록 할 구상이다.
하학열 고성군수는 "지난 1년이 공모사업 10관왕을 바탕으로 고성의 독서문화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면, 2027년부터는 그 성과를 도서관 밖 군 전역으로 넓혀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군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책 읽는 도시 고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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