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중구 SK브로드밴드 사옥에서 체험한 'B tv+ max' 화면. /사진=김미현 기자


"우울한데 재밌는 콘텐츠 추천해줘."

말 한마디를 건네자 TV 화면에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 리스트가 차례로 떠올랐다. SK브로드밴드가 출시한 'B tv+ max'에 시청자의 기분과 취향을 능동적으로 파악하는 AI(인공지능) 기반 음성 서비스 'B tv 에이닷'이 적용된 모습이다. 특정 드라마의 시청자 반응을 물어보니 실시간 리뷰 정보까지 일목요연하게 제공됐다.



17일 서울 중구 SK브로드밴드 사옥에서 여러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구독하며 이른바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에 지친 소비자를 위해 선보인 올인원 구독상품 'B tv+ max'를 직접 체험해봤다. 지난 7월 출시된 B tv+ max는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의 모든 콘텐츠를 비롯해 종편 4사, 케이블, 최신 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30만편 이상의 국내외 주요 콘텐츠와 255개 실시간 채널을 한 번에 제공하는 통합 구독상품이다.

최인건 B tv 플러스팀 매니저는 "B tv+ max는 특정 장르에만 강점이 있는 게 아닌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육각형' 통합 상품"이라며 "OTT 대비 우수한 가성비를 바탕으로 여러 플랫폼을 구독하는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핵심은 요금 경쟁력이다. 기존 B tv All 요금제(3년 약정 기준) 이용 고객이 월 6600원만 추가하면 'B tv+ max'의 모든 콘텐츠를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다. 인터넷 및 SK텔레콤 이동전화 결합 시에는 최대 78% 할인된 월 2만2000원 수준에서 이용 가능하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구독 다이어트' 효과도 크다. 주요 OTT에서 찾기 어려운 작품이 대거 입점해 있고 소장 영화 수도 많아 B tv+ max 하나만으로 2~3개 OTT를 구독하는 효과를 낸다. 오리지널 콘텐츠 시청이 필요한 특정 OTT는 유지하되 일반 방송·영화·키즈 콘텐츠는 B tv+ max 중심으로 이용해 플랫폼 중복 구독 부담을 대폭 줄이는 방식이다.

영화관 개봉작이 VOD로 전환되는 홀드백(Holdback) 기간도 3~5개월 수준으로 짧다. 최근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 등 최신 주요 영화가 빠르게 수급되는 등 수량과 속도 면에서도 효율적이다.
SK브로드밴드가 지난 7월 기존 B tv 월정액 구독상품 'B tv+'에 지상파 3사 콘텐츠를 더해 한층 진화한 'B tv+ max'를 출시했다. /사진=SK브로드밴드


사용자 환경(UI)도 고도화됐다. AI 추천관은 고객의 시청 이력과 이용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 추천을 제공한다. 최 매니저는 "인기는 많지만 아직 안 본 콘텐츠만 엄선해주거나 보지 않은 새로운 콘텐츠를 찾아주는 기능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눈길을 끈 것은 AI 영상인식·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INSIDE'(인사이드) 기능이다. 콘텐츠 시청 중 인사이드 버튼을 누르면 출연진의 상세 프로필과 출연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별도 검색 없이도 특정 배우가 VOD 내에서 어느 시점에 등장하는지 파악하고 해당 인물 등장 장면만 모아서 바로 몰아볼 수 있어 시청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유튜브와의 심리스(Seamless)한 연동도 강화됐다. 유튜브 콘텐츠가 B tv+ max 내부 메뉴에 배치돼 있어 유튜브 리뷰를 보다가 본편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유튜브 채널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와 연계해 영화 추천과 리뷰 영상을 함께 제공하며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기간 제한 없는 '유튜브 프리미엄 월 2000원 할인' 혜택도 지원한다. 작년 9월부터 구축한 숏폼 드라마 큐레이션 역시 트렌디한 볼거리를 더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친화형 플랫폼 특성도 갖췄다. 이형선 상품기획팀 매니저는 B tv+ max의 강점으로 '키즈 콘텐츠'를 꼽으며 "한 가구 내 전 연령대 구성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올인원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플랫폼 내 뽀로로, 핑크퐁, 캐치! 티니핑 등 타 OTT 및 IPTV 대비 압도적인 약 9만편의 키즈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다.

공간 제약 없는 시청 환경도 갖췄다. 최대 4대까지 동시 시청을 지원해 집 안팎에서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 다른 콘텐츠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TV와 연동하는 'AI 스마트 리모컨' 기능을 이용하면 모바일 디스플레이를 통해 음량 조절, 채널 이동, 콘텐츠 검색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 여러 OTT를 중복 구독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고 한 곳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완성형 구독상품"이라며 "고객의 콘텐츠 탐색과 시청 경험을 고도화해 'B tv+ max'를 대표적인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