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 이후 광주와 전남으로 나뉘어 운영돼 온 공공기관의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1일 오후 2시 광주청사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공기관 통합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현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산하 공공기관은 옛 전남 21개, 옛 광주 18개, 공동 운영기관 2개 등 모두 41개다.
특별시는 이 가운데 명칭이나 기능이 유사한 25개 기관을 대상으로 통합 가능성을 검토했다. 검토 결과 22개 기관은 11개 기관으로 통합하고 기후·환경·에너지 분야 3개 기관은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했다.
통합 대상 22개 기관은 11개 분야별 통합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기능과 조직체계, 통합 방식, 조례·정관, 노사 문제, 시민서비스 유지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
현재 11개 분야 가운데 6개 분야는 주요 쟁점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통합 방식까지 확정했다. 특별시는 이를 전체 11개 통합 분야 가운데 54.5%가 진행된 것으로 설명했다.
통합이 확정된 기관은 전남광주개발에너지공사와 전남광주관광공사, 전남광주연구원, 전남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남광주신용보증재단, 전남광주경제진흥원 등이다.
광주도시공사와 전남개발공사는 전남광주개발에너지공사로, 광주관광공사와 전남관광재단은 전남광주관광공사로 통합한다.
또 광주연구원과 전남연구원은 전남광주연구원으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전남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으로 각각 통합한다.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전남신용보증재단은 전남광주신용보증재단으로,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과 전남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은 전남광주경제진흥원으로 통합한다.
특별시는 이들 6개 분야의 통합조례안을 입법예고한 뒤 10월 중 특별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조례가 의결되면 정관과 각종 규정 마련, 임원 구성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아직 통합 방식이 확정되지 않은 나머지 5개 분야 10개 기관도 분야별 TF를 통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기후·환경·에너지 분야 3개 기관은 통합 대신 독자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은 탄소중립 정책연구와 시민 실천·교육, 전남환경산업진흥원은 환경기업 육성과 측정·분석, 녹색에너지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과 관련 산업·기업 지원에 각각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별시는 공공기관 통합 과정에서 직원 고용 승계와 예산·정원상 불이익 방지, 기관 주도의 자율적 통합 등을 주요 원칙으로 제시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내년 1월 1일 11개 통합기관을 함께 출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미경 대변인은 "속도만 중시하면 점검하지 못한 문제가 나중에 불거질 수 있고, 방향만 중시하면 통합 자체가 어려워지거나 시민서비스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속도와 방향을 모두 고려해 나중에 문제가 불거지지 않으면서 시한을 지키는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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