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는 AI 사업 전반에 걸쳐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소재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구광모 ㈜LG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경영진 회의(TMM)를 열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12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테크쇼에서 양사 간 협력 논의가 본격화된 이후 수개월에 걸친 실무 협의와 경영진 간 교류를 통해 구체화된 결과다.
이날 회의에는 LG측에서 권봉석 ㈜LG COO, 류재철 LG전자 CEO, 홍범식 LG유플러스 CEO, 현신균 LG CNS CEO,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그룹 핵심 경영진이 자리했다. 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 등 미래 AI 분야에서 그룹 차원의 사업 역량을 결집한 '원 LG'(One LG) 체제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두 회사는 AI 생태계 발전을 가속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적 협력 기회에 대해 논의했다.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분야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장에 발맞춰 LG 냉각·전력·IT 인프라 설루션을 공급하는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단기적으로는 주요 전략 거점에 구축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심으로 대용량 냉각 설루션 공급 기회를 구체화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속한 확장이 가능한 프리패브 데이터센터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양사는 AI 전환에서도 협업을 가속할 계획이다. LG는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며 전사 사무직을 대상으로 코파일럿을 포함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E7: Frontier Suite(프론티어 스위트)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AI·클라우드 플랫폼을 도입해 업무 환경을 혁신할 계획이다. AI 도구 도입을 넘어 보안·비용·운영 관점에서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설계한다는 구상이다.
피지컬 AI 영역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LG는 제조·물류·모빌리티 등 실물 영역의 모델 개발과 학습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를 전폭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동시에 제조 현장 데이터 축적과 모델 학습을 선순환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축에도 양사의 인프라와 플랫폼을 함께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LG그룹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공급망에 잇달아 합류하며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시장의 핵심 제품인 대용량 냉각수 분배장치(CDU)의 엔비디아 규격 승인을 획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팩토리 제품인 DSX 레디에 BESS(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기업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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