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 귀성·여행 수요를 겨냥해 네이버와 카카오가 대화형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장소 추천 경쟁에 나섰다.
네이버는 일상 대화로 장소 추천부터 예약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대화형 장소 탐색 솔루션 '플레이스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네체 지도 앱에서 이용자의 대화 맥락과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장소를 제안하며, 네이버 지도 앱 검색창 우측의 에이전트 버튼이나 음식점 검색 결과 내 추천 질문을 통해 실행할 수 있다.
구어체 문장과 복잡한 탐색 조건을 한 번에 이해하는 게 특징이다. "성묘 다녀오는 길에 들르기 좋은 용인 한식당 주차 넉넉한 곳"처럼 구체적인 상황을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장소 목록과 함께 방문자 리뷰, 블로그 후기, 영업시간을 토대로 한 추천 이유까지 안내한다. 대화를 이어가며 결과를 좁히는 '멀티턴' 기능과 네이버 예약 연동도 지원한다.
연휴 기간 맞춤형 검색 결과도 함께 내놨다. '공휴일 병원', '24시간 병원' 등을 검색하면 연휴에도 진료하는 병의원 목록과 임시 진료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귀성·귀경길 사고에 대비해 자동차 보험이 적용되는 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지정한 응급의료기관 정보도 찾을 수 있다.
이 밖에 '가볼 만한 곳' 또는 '연휴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하면 자연 명소, 테마파크, 문화유적, '아이와 함께' 등 테마별 인기 장소를 방문 후기와 함께 볼 수 있으며 테마별 국내외 여행 코스도 미리 탐색할 수 있다. 오는 27일까지 전국 공공기관·행정기관·학교 등이 운영하는 공공주차장 9000여 곳의 무료 개방 정보도 안내한다. '명절 무료 주차장', '무료 공공 주차장' 등으로 검색하면 현재 위치나 목적지 주변 주차장을 찾아 지도 앱으로 길 안내까지 받을 수 있다.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AI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카카오는 지난해 9월 카카오맵의 AI 서비스를 '카나나 인 카카오맵'으로 개편했다. 카카오맵 상단 'AI 추천'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여행지, 관광 명소, 숙소, 맛집 등을 종합적으로 추천하고 동선을 고려한 세부 여행 코스를 구성해 준다.
이용자가 "1박 2일 여행지와 숙소, 맛집을 추천해줘"라고 요청하면 부산, 경주 등 관광지와 지역별 장소 정보를 보여주고 지역과 기간을 정한 뒤 "세부 일정을 짜 달라"고 하면 숙소를 중심으로 관광지 및 맛집 위치, 이동 동선을 고려한 코스를 제시한다. 추천 장소는 지도에서 위치와 이동 거리를 비교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예약하기'와 연동된 숙소·식당은 앱을 옮기지 않고 예약할 수 있다.
특정 장소를 누르면 매장 특징과 블로그 요약, 추천 메뉴를 정리해 보여주는 'AI 요약' 기능도 새로 선보였다. 상세보기 화면에서는 이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추천받은 여행지와 일정은 카카오톡으로 동행자에게 공유할 수 있다.
또한 'AI 맛집' 기능에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조건을 대화하듯 입력하면 위치, 가격, 메뉴, 주차 여부 등 선택 기준에 맞는 맛집을 추천받을 수 있다. 방문 예정 날짜 정보를 입력하면 날씨를 고려한 제안도 받아볼 수 있다.
명절 편의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카카오맵에서는 가족·친척 간 만남 장소를 조율할 수 있는 '친구 위치'와 실시간 교통 상황을 보여주는 '초정밀 여객선·버스·지하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와 마찬가지로 오는 27일까지 주차장 키워드를 검색하면 연휴 동안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연휴 기간 운영하는 의료시설 정보도 찾을 수 있다.
이동 편의는 카카오내비 개편으로도 이어진다. 장거리 운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고나 정체 구간이 있으면 이를 반영한 추천 경로와 함께 '실시간 최적 경로 추천 이유'를 안내한다. 정체 구간 진입 시 안내 말풍선을 누르면 해당 구간의 실시간 CCTV 영상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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