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강진군의회가 '강진 반값여행' 사업비 20억원을 삭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강진반값여행은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수 차례 언급하며 지역경제활성화의 대표 성공사례라 꼽은 정책이다.
강진군의회는 22일 제323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면서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편성된 반값여행 사업비 20억원을 삭감했다.
강진군은 해당 예산이 군비를 추가로 투입하는 사업비가 아니라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확보한 재원인 만큼 하반기 반값여행을 재개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상권 소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었다.
반값여행은 관외 관광객이 강진에서 사용한 여행경비 일부를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음식점과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지역 소비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강진군은 2024년 첫해 사업에 22억원을 투입해 부가가치 100억원 이상, 생산유발 24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에는 누적 소비액이 147억원을 넘어섰으며 군은 연간 부가가치 250억원 이상, 생산유발 6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삭감된 20억원은 행정안전부가 인구감소지역의 투자계획 등을 평가해 배분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이다. 강진군은 2026년도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총 80억원을 배분받았으며 이 가운데 반값여행 등 4개 사업에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 반값여행은 경제 파급효과를 인정받아 정부의 '지역사랑 휴가지원사업'으로 확대된 사업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비 절감을 위해 확보한 국비 예산을 삭감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에 따른 영향은 결국 군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강진군의회는 사업 자체를 부정하기보다는 정주민과 관광객 간 형평성 등 미흡한 부분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윤영남 위원장은 관련 문제를 보완할 경우 원포인트 회의를 열어 예산을 다시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본회의장에는 강진군소상공인연합회와 강진읍상가번영회, 푸소체험 운영자 등 주민 50여명이 참석해 예산 복원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20억 국비 삭감', '들어온 국비도 못 지키는 군의회 누구를 위한 의회인가' 등의 피켓을 들고 반값여행 예산 삭감에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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